저성장 국면 맞아 혁신 절실...가치 소비족 증가도 한몫

▲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지난해 '허니 스낵' 제품이 쏟아지기 전까지 제과 업계는 장수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곤 했다. 이런 가운데 가성비를 중시하는 '가치 소비족' 증가가 제과 업계 혁신 열풍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성향은 음식료 업계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낸 원동력이지만 혁신을 지연시키는 요인이기도 했다.

제과 산업 중 비스킷 시장의 경우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데 비해, 젊은 소비층 위주의 스낵 산업의 경우 소비자 '기호'에 따른 판매율 변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측은 최근 제과 업계에서 불고 있는 허니 스낵 열풍 요인으로, 소비자의 기호 변화와 더불어 최근 가격이나 만족도를 세밀히 따져 소비하는 '가치 소비족' 증가를 꼽았다.

송치호 연구원은 "저성장 국면에서 기업의 성장을 만들어 내는 건 '혁신'이다"면서 "일본의 경우 전반적인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제품 출시에 힘입어 음식료 소비지출 안에서 제과 산업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에서도 성숙 산업으로 여겨졌던 라면·제과 산업에서 프리미엄 라면과 허니 시리즈 등이 출시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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