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지난 5일 이어 추가 하락 떠받치기 나서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중국 증시의 '갈 지(之)'자 흐름에 코스피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5일에 이어 또다시 추가 하락 떠받치기에 나서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급진정됐다.

8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3.26포인트(0.70%) 오른 1917.62를 기록했다. 전일 중국 증시 붕락 및 국제유가 급락으로 19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는 중국 증시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기관이 2302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8억 원, 2546억 원 순매도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로써 외국인은 25일 연속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7%), 아모레퍼시픽(0.7%), 현대모비스(0.6%), 삼성전자우(0.8%), LG화학(2.2%)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한국전력(-0.8%), 현대차(-0.7%), 삼성물산(-0.7%), SK하이닉스(-1.7%) 주가는 하락했다.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8% 올랐지만 소형주는 약보합세(-0.02%)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90포인트(0.43%) 오른 682.5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45억 원과 131억 원을 순매수, 개인은 293억 원을 순매도했다.

카카오(-1.8%), CJ E&M(-2.9%), 로엔(-1.1%) 주가는 하락했고, 셀트리온(5.2%), 메디톡스(0.8%), 동서(0.5%), 바이로메드(0.9%), 코미팜(3.8%), 이오테크닉스(1.2%), 컴투스(2.0%) 주가는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의 서킷 브레이커 제도 잠정 중단 및 대주주 지분매각 제한 유지 발표 등에 힘입어 1.97% 상승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0.015% 절상 고시한 점도 추가 하락을 떠받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일본 니케이 225지수(-0.39%), 홍콩 항셍지수(1.00%), 대만 가권지수(0.53%)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되찾았다.

정부 개입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또한번 진정세에 돌입했지만 위안화 환율이 증시에 갖는 영향력이 부각되면서 향후 증시 움직임과 더불어 환율 흐름, 중국 정부의 시장 안정책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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