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악재에 미국 증시 호재 묻혀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코스피가 중국 증시 급락세에 떠밀려 3거래일 만에 다시 1900선을 내줬다.

15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14포인트(1.11%) 하락한 1878.87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또다시 1900선을 하회한 것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 증시 및 국제유가 반등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국 증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2475억 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2742억 원과 54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2.9.%)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전자(-0.5%), 한국전력(-1.9%), 현대차(-1.8%), 삼성물산(-2.2%), 아모레퍼시픽(-2.6%), 삼성전자우(-0.4%), 삼성생명(-0.9%), LG화학(-3.1%)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6포인트(0.70%) 내린 678.43을 나타냈다. 개인은 523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20억 원과 257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중 메디톡스(1.31%)를 제외한 셀트리온(-4.6%), 카카오(-0.2%), CJ E&M(-0.8%), 동서(-3.5%), 바이로메드(-2.0%), 코미팜(-1.3%), 로엔(-7.3%), 이오테크닉스(-0.1%), 컴투스(-1.7%)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55% 하락한 2900.97을 기록하며 '갈 지(之)'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6일부터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4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의 비상조치에 힘입어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을 회복한 바 있다. 이에 상하이 종합지수가 3400~3500에 이를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한편, 위안화 환율 움직임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어 중국 증시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삼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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