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정부 정책 지원 및 투자 확대도 눈길"

▲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고령화 사회로 중증질환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지원 및 투자가 확대되고 IT 업계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이뤄지면서, 향후 국내 업체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7.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헬스케어란 정보기술과 제약, 바이오 관련 기술이 융합된 서비스를 말하며 향후 바이오칩, 진단기기 등을 이용한 치료와 진단 분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편의성 확대를 위해 기기의 휴대, 착용, 이식 등 소형화 기술 개발까지 이뤄지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뤄지고 있는 IT 업체의 제약 부문 투자 확대가 눈에 띈다. 인텔은 스마트 워치를 활용한 파킨슨병 임상지원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퀄컴 자회사인 퀄컴 라이프는 의료기기용 데이터 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인 캡슐 테크를 인수해 시장 진입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정부의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및 투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벤처캐피털의 바이오 의료 투자 규모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37% 증가하고, 2017년에는 75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방안'과 '바이오 분야 산업 엔진 프로젝트'에서 건강관리 시스템 플랫폼 구축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획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생체 신호 진단기기인 '바이오 프로세서' 신제품을 올해 상반기 내에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플랫폼 확대를 통해 시장 진입을 본격화 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활성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보유 업체, 바이오칩 관련 업체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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