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경기부양 조치 기대감에 중국 증시 3%대 오름세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국제유가 약세 지속과 지난해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중국 증시와 함께 코스피 지수도 상승했다.

19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1.19포인트(0.60%) 오른 1889.6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1억 원, 1686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686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로 시장 예상과 일치했지만 12월 소매판매가 11.1%로 전월치(11.2%)보다 밑돌았다. 그런가 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1.6%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 약세가 이어졌지만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0.1%), 네이버(-2.5%), 삼성생명(-2.4%) 주가가 하락했고 삼성전자(4.0%), 한국전력(2.0%), 현대차(0.7%), 삼성물산(3.1%), 현대모비스(1.2%), 삼성전자우(4.4%), SK하이닉스(6.0%)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35%) 내린 681.2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844억 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520억 원과 29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중목에서는 전일과 동일한 CJ E&M(0.9%), 메디톡스(2.6%), 동서(4.8%)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고 셀트리온(-2.1%), 카카오,(-1.8%), 바이로메드(-5.3%), 코미팜(-1.2%), 로엔(-2.8), 이오테크닉스(-1.5%)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경기부양 기대에 힘입어 전일 대비 3.22% 오른 3007.74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이 예상과는 일치했지만 여전히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당국이 부양조치를 내놓을 거란 기대가 커진 것이다. 이에 코스피와 더불어 일본 니케이 225지수(0.55%), 홍콩 항셍지수(1.19%), 대만 가권지수(0.55%)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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