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및 호텔, 식당 등 문화관광 산업은 피해 예상

▲ 사진 출처=뉴시스, 데일리 메일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최근 2년간 미국 1분기 GDP는 폭설 또는 한파 영향으로 저조하게 나타났지만 이번 폭설에 따른 경제적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28일 코트라 해외시장정보에 따르면 지난 22~24일(미국시각) 뉴욕, 버지니아주 등 미국 동부권에 약 107센티미터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약 5억~3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 이는 조사업체 IHS,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글로벌 기상정보회사 플래널리틱스(Planalytics)의 예상액을 종합한 것이다.

무디스는 "주말이 아닌 주중에 폭설이 내렸다면 경제적 피해가 3배에 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시장 활성화도 경제적 타격을 제한하는 데 한몫했다. 폭설 기간 외출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더욱 활발한 쇼핑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고 폭설을 앞두고 비상 식료품, 아웃도어 의류, 방한 제품 등에 대한 소비가 늘었을 것이란 예상이다.

피해 지역 주 및 지방정부들이 제설 작업 등에 사용하는 예산지출 수준 역시 12월 따뜻한 기운으로 겨울 총 적설량이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우 무역관은 "폭설로 인해 약 1만2000개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지방정부 및 항공사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텔, 식당, 예술·공연, 스포츠 등 문화관광 산업을 비롯해 지역 내 중소상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 지역 항만에서 일부 물류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무역관은 "다만 일부 외곽 지역에 추가 눈 예보가 있어 정확한 피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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