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로우볼' 수익률이 S&P500 수익률 크게 웃돌아

▲ 워렌 버핏/사진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장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낮은 종목군이 그렇지 않은 종목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월평균 수익률은 같더라도 변동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 사람보다 낮은 종목에 투자한 사람의 잔고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른바 '저변동성 이상 현상'으로 불리며 실제로 미국 S&P500지수 내 변동성이 낮은 100개 종목으로 구성한 S&P500 로우볼(low vol) 지수는 S&P500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1990년 이후 S&P500 로우볼 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1236.0%로 S&P500의 913.1%를 크게 앞선다.

한국 증권학회 연구에 의하면 국내증시에서도 저변동성 이상 현상이 관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1990년 이후 변동성이 낮은 포트폴리오에 계속 투자했을 때 누적수익이 140.0%에 달하는 반면, 변동성이 가장 높은 포트폴리오에서는 90% 이상의 누적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투자한 종목의 경우 1966년부터 42년간 수익률은 S&P500대비 누적수익률이 42배에 달했다"면서 "버핏의 경우 뛰어난 혜안으로 변동성과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했지만 현실적으로 일반투자자가 매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주식을 선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 시 변동성 관리는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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