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35% 증가, 화장품·면세점업계 수혜 예상

▲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앞두고 요우커가 대거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2월 세계보건기구(WHO)의 메르스 종식을 계기로 1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1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동월대비 35%증가한 53만2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됐던 지난해 7월 말 이후 4분기에도 전년대비 12% 증가에 그쳤던 것에서 호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1월 중국인 방문자수가 급증한 배경에 대해 지난 12월 23일 WHO의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발표가 영햐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 정부는 7월 28일 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으나 여전히 중국 CITS, CTRIP 등 공기업 여행사들의 패키지 판매에 제한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부터 12월까지는 개별여행객 중심으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면 중국 여행객 39%를 차지하는 패키지여행의 경우 1월에 들어서야 비로소 정상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일본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구조적인 위기론까지 제기된 가운데 1월 중국 방문자수 증가는 이 같은 우려를 다소 해소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면세점 업계와 화장품 업계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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