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위 산유국 이라크 불참시 11월30일 감산 논의 어려워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이라크가 석유 감산 합의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24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라크 국영석유판매회사 사장은 2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든 누구든 우리를 예전으로 돌아가게 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현재 일평균 477만4000 배럴을 생산해 387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OPEC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생산을 하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11월30일 회의에서 석유생산량을 지난 9월의 3339만 배럴에서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는 논의를 갖는다.

그러나 이라크가 동참하지 않는다면 감산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 유가는 24일 오후 1시33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51.61 달러로 전주말보다 0.33% 하락했다. 미국산 원유는 50.61 달러로 0.47% 내려갔다.

이와 함께 미국의 석유 채취시설이 지난 주 11개 증가한 소식도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두 자릿수 증가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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