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의회에도 브렉시트 일반 사항 논의하게 할 것"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과 관련해 영국 의회가 일정 수준 개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의회가 일반적인 논의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을 긴장케 했던 하드 브렉시트(과격한 유럽연합 완전 탈퇴) 위험이 완화될 것인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24일(영국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의회에서 브렉시트 관련 일련의 ‘일반’ 논의를 승인할 예정이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EU(유럽연합)와의 공식적인 협상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부는 ‘자세한 사항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지난 주 EU 리더들을 만난 메이 총리는 브뤼셀에서부터 돌아온 뒤 이날 영국 하원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브렉시트에 관한 높은 수준의 원칙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의원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선거에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 기회를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EU와의 협상이 보다 건설적인 방법으로 진행된다면 영국이 ‘스무스(smooth) 브렉시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내년 3월 말까지는 EU 조항50을 활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노동당 리더인 Jeremy Corbyn은 “메이 정부에게 있어 유럽의 단일시장 회원권에 관한 이슈가 ‘레드 라인(꼭 해결해야 하는 현안)’인지 다시 한 번 명확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며 그녀를 압박했다고 FT가 전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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