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경기민감주 투자 확대엔 리스크도 존재"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IT,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 종목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선전하고 있다. 공공재나 필수 소비재 등 경기방어 종목보다 14%나 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PBS)로 나눈 양자 사이의 P/B 갭이 크게 좁혀졌다.

크레딧스위스은행(CS)은 25일(한국시간)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의 경기민감주가 경기방어주에 비해 23~27% 아웃퍼폼(수익률이 평균을 웃도는 것)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시아 대부분의 시장에서 경기방어주 대비 경기민감주의 P/B 갭이 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방어주와 경기민감주의 P/B 갭은 지난 4월의 마이너스 0.69배에서 현재 0.38배로 좁혀졌다. 그러나 일본은 마이너스 0.69배, 인도네시아는 마이너스 2.04배로 여전히 큰 수준이다. 

경기민감주 투자자들 중 일부는 이익실현을 위해 종목 갈아타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또 다른 투자자들은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크레딧스위스은행은 투자를 확대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여러 가지 리스크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선 경기민감주가 경기방어주에 비해 큰 폭으로 아웃퍼폼한 것을 감안해 매각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계속 보유할 경우 ▲미국 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원자재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우려되는데 그 여파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크레딧스위스는 아태지역 포트폴리오에서 최선호 경기민감주로 한국의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포스코와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안강철강, 그리고 일본 샤프를 인수한 대만의 홍하이, 반도체업체 TSMC, 호주의 세계 3위 알미늄생산업체 리오틴토 등을 꼽았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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