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상극인 달러는 장중 9개월래 최고치 기록하다 약보합으로 마감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과 미국의 10년물 국채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안전 자산 가격이 나란히 오른 것이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주요 기업 실적 전망 부진 속에 하락한데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매입이 이뤄지면서 이같은 안전자산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73.60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했다.

또한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3개월 국채 금리는 0.35%로 0.86% 하락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1.76%로 0.23% 떨어졌다.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미국에선 기업실적 혼조 속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위험자산이 거래되는 증시가 하락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과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일부 국채 가격이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과는 사실상 상극관계에 있는 미국 달러가치는 장중에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도 금값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물론 달러가치는 장 막판 무렵 달러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 국채가격의 경우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80%에 육박했지만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면서 단기물(5년물만 하락)은 내리고 장기물은 오르는 혼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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