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준의 노동시장여건지수 악화는 심상치 않은 흐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도이치뱅크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가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해 주목받고 있다.

26일(미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노동시장의 표준 측정도구는 여전히 준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실업률은 낮고 일자리 증가율은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지표가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 연준의 노동시장여건지수(LMCI)가 그것이다. 이 지수 또한 중요도가 높은 것이다. 이 지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배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올해들어서도 7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하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이치뱅크의 미국 경제 담당 총괄을 맡고 있는 Joseph LaVorgna는 “지표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과거 약 40년 동안 7차례에 불과하다”고 고객들에게 전했다. 이어 그는 “총 7차례 가운데 4차례의 경우, 뒤이어 경기침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머지 3차례의 경우, 2차례는 잘못된 신호였고 1차례는 LMCI가 전년 대비 하락하기 직전에 경기침체가 시작됐다”고 했다.

LaVorgna는 “LMCI의 약세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노동시장이 표면상으로는 견고해 보이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고 역설했다.

한편 9월 LMCI는 2.2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지표는 11월 7일 미 대선 투표 하루 전 날 발표될 예정이다.

LMCI는 총 19개의 지수들로 구성되는데 실업률, 시간당 평균 임금, 노동 참여율, 그리고 몇몇 하위 지수들이 그것이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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