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관들 "면세 사업자 증가는 리스크 요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호텔신라 주가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실적을 평가하는 리포트를 내놨다.

31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전 9시 42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0.35% 하락한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8일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77억 원, 2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 79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HSBC는 “대체로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였다”면서 “여행 소매 부분의 3분기 마진이 줄어든 것은 경쟁 때문이라기 보다는 원화 강세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텔 사업부의 매출은 2분기 리스트럭처링 이후 계속 수익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HSBC는 이어 “신라면세점이 럭셔리 브랜드들을 완전히 갖추게 되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실적 촉매로 ▲LVMH 그룹에 속한 20개 브랜드 입점으로 4분기부터 이익 턴어라운드 ▲캄보디아, 태국 등 해외 사업 기회 존재 ▲한국 정부가 추가 면세 사업권을 승인해도 호텔신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들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적은 중국 인바운드 여행객 ▲예상치 못한 추가 규제 ▲원화 강세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크레딧 스위스는 호텔신라에 대해 “호텔사업 서울 공실률 개선과 신라스테이 정상화로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내년부터 3개 사업자가 늘어나면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에 초점을 맞춘 전략은 좋지만 새로운 경쟁 환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된다는 시각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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