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서비스 차별화가 관건...그러나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이통업계 2위인 KT가 3분기 중 전 부문에 걸쳐 견조한 실적을 올린 데 비해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부진을 면치못해 라이벌 업체간 희비가 엇갈렸다.

3분기 KT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많은 5조5300억 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401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45억 원으로 86.1%나 늘었다.

반면 SK텔레콤의 경우 매출 4조2438억 원, 영업이익 4243억 원, 당기순이익 322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0.6%, 13.5%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5.6% 감소했다.

증권업계는 LG유플러스도 3분기 매출 2조8449억 원, 영업이익 1782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31일 "이동통신사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보면 KT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해 1.5% 감소한 SKT와 대비됐다"고 평가했다.

KT의 3분기 무선 ARPU는 3만629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면서 3만5471원에 그친 SKT를 금액면에서 앞섰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 사태로 핸드셋 사업의 매출은 18% 감소를 면치 못했다. 이 여파로 KT의 올 매출이 1%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은 "KT가 기가(GIGA) 고객 확보 목표치 200만 명을 3분기에 조기 달성했다"며 연말까지의 달성 가능 목표치를 230만 명으로 올려잡았다.

특히 KT의 무선 사업 매출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예측했다.

노무라증권은 KT 경영진의 말을 인용해 "내년에도 모든 사업부에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고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보조금 규제로 상대 고객을 유치하기 힘들다면서 네크워크 및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이룬다면 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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