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완성차보다 높은 성장률 유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7780억원으로 3.5% 늘었고, 순이익은 7058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이 같은 3분기 실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노조 파업과 내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친 것에 비해서는 양호한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도 31일 자료를 내고 "현대모비스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핵심 부품 판매는 한국 공장에서의 생산 감소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모듈 사업부의 매출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레저 차량(RV) 모듈의 높은 가격 덕분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사후 판매 사업부의 매출 증가율은 견고한 3.1%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후 판매 사업부 유통 네트워크의 효율성 개선으로 마진이 22.9% 증가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특히 3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RV 및 SUV 판매 비중 증가로 인한 믹스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에 한몫을 했다는 진단이다.

HSBC는 이어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률이 8.2%로 개선되고 순이익은 외환차익 덕분에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HSBC는 "현대모비스가 2018~19년 완성차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자동차 안전 관련 부품 공급 증가, 사후 판매사업부의 높은 마진 및 중국에서의 UIO(Units in Operation) 증가 덕분에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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