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의 바이오에피스 지분 50% 콜옵션이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 절차가 오는 11월 초에 진행되고 11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함으로써 삼성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 발걸음이 한결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관인 다이와는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관한 전망 자료를 내 주목을 끈다.

다이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4월에 설립됐고 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2월에 설립됐으며 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써 키워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이후 주요 주주는 삼성물산(43.4%)과 삼성전자(31.5%)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전 세계 3위에 해당하지만 오는 2018년 새로운 공장이 완공되면 제1의 생산능력을 지니게 된다.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증가한 자금 1조5000억 원 중 7800억 원은 1공장, 2공장의 유지비뿐만 아니라 3공장에 대한 투자 용도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다이와는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의 조인트벤처로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미래 성장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비록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재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지만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다이와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현재 91% 확보하고 있지만, 합작사인 바이오젠이 최대 50%까지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가지고 있고 바이오젠은 이 같은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와는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 가격은 상단인 13만6000원에 설정돼 있는데 이는 시가총액 9조 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아직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 가격은 다분히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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