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관, 중장기 전망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265억 원으로 12.9% 늘었고 순이익은 4514억 원으로 88.6% 증가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인 노무라와 CLSA는 이에 대해 1일 자료를 내고 다소 엇갈리는 분석 결과를 내놔 관심을 끈다.

우선 노무라는 "롯데케미칼(011170)이 견고한 마진 회복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노무라는 "유가 랠리 가능성과 중국 신년에 앞선 재고 비축, 최근 독일 바스프 공장 폭발과 유사하게 전 세계적으로 예기치 못한 공장 폐쇄로 화학 마진이 향후 3개월 동안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업사이클은 롯데케미칼이 이익 실현을 위한 좋은 기회를 맞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익 모멘텀이 2017년으로 접어들면서 약화되고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신중한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에틸렌 및 폴리에틸렌 마진이 구조적 수요 증가와 중국 자급능력 부족으로 계속해서 견고할 것으로 전망해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CLSA는 "롯데케미칼이 사이클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중기적으로는 불안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이 18.8%를 기록했는데, 자회사인 타이탄 영업이익률이 22.7%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양호했고 롯데첨단소재는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했다.

CLSA는 향후 롯데케미칼의 실적을 이끄는 주된 요소인 아시아 에틸렌 및 폴리에틸렌 가격 상승 추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중기 전망은 불확실한 요소가 있다고 평가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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