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 경제는 주로 역내에 영향...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 1년 선행"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미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사이클을 1년 정도 선행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3일(한국시간) “1970년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경기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미국 경제의 성장과 침체에 따른 영향을 강하게 받아 움직였다”며 “미국 경제의 성장이 글로벌 경제 성장을 부양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1973년과 1979년의 두 차례 오일쇼크로 인한 경기침체, 그리고 2012년 유럽 재정위기 즈음에 나타난 경기침체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글로벌 경기 사이클의 하락이 미국의 경기침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즉 미국이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특별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사례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일본이나 독일 등 다른 선진국들 경제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동행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진국 경제는 신흥국 시장에 비해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더 민감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경제 성장은 아시아 역내 성장률과 한층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1998년 아시아 지역 성장률이 둔화되자, 중국의 경제도 이후 오랫동안 하강세를 면치 못했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미국이 이처럼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데 비해, 주변국 경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 데 불과한 게 중국 경제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다. 같은 G2 국가라도 그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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