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미국 대선 불안에도 투매조짐 없어...그러나 일부 종목은 불안"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미국 대선이 막판까지 혼전양상을 보여 글로벌 증시에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아직 투매성 매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크레딧스위스은행(CS)이 7일(한국시간) 밝혔다.

민주당의 클린턴과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 중 어느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보호주의 강화가 예상돼 세계 무역이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세계 증시와 외환시장은 초긴장 상태다.

CS는 “글로벌 증시에서 경기민감주, 특히 수출주, 금융주, 대형 유동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컨센서스 전망이 나온다”면서 “올해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오른 종목과 고평가된 주식”을 잠재적 취약 종목으로 꼽았다.

이들 종목은 일본의 소니와 광산장비업체 고마쓰, 호주의 유료도로 관리기업인 트랜스어번, 대만의 최대 통신사인 CHT와 광학분야 대기업 라간정밀, 유럽 위성방송사업자 아스트라, 인도네시아의 만디리은행, 인도의 액시스은행, 그리고 중국의 국영석유가스기업 CNOOC와 전자상거래 2위업체 징동닷컴 등이다.

CS는 또한 “작년 8월과 올 1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이 여전히 낮다고 판단해 저점매수 의견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지금의 P/B는 1.48배로 2001년 9월 글로벌 경기침체기, 2003년 사스 사태 발생 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저점을 크게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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