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앞두고 미국 핵심 경제지표 주의해야...돌발 변동성 요인 잠재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제자리걸음 했다.

이날 일본 증시가 근로자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25일 추수감사절 연휴에 대한 경계감으로 미국 달러가치가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원화환율도 소폭 움직이는 선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미국 추수감사절 이전에 여러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변동성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6.2원으로 전일 대비 0.1원 상승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 급락에 이어 이날에도 원화환율이 숨 고르기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은 한국증시에서 이틀 연속 강한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원 정도 하락한 수준에서 출발했다. 앞서 마감된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전날부터 시작된 '달러 거래 숨 고르기'가 지속되고, 그 여파로 한국의 역외 환율이 하락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도 떨어진 채 출발했다.

그러나 그 후 원-달러 환율은 다시 반등했다. 장중 한때 1178원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하루 만에 다시 달러 대비 위안화환율을 높여 고시한 것도 원-달러 환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원-달러 환율도 전체적으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미국 달러를 따라 숨 고르기를 같이 하는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의 급락세에 이어 이날에도 전날 보다 크게 상승하지 않자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이틀 연속 강한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 원 이상 어치를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선 6000억 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선 제약주 등을 비롯해 약 500억 원의 순매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5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달러가치가 숨 고르기를 하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25일을 전후해 주요 경제 테마 발표(주간 고용지표, 내구재 주문 지표, 11월 FOMC 의사록 등)가 있는 만큼 변동성 요인을 아주 외면해선 안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11월 의사록은 12월 금리인상과 관련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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