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이번 주 금리 인상이 유력한데 외환시장에는 오히려 원화환율이 하락할 요인이 부쩍 늘었다. 이는 13일 10원 넘는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오후 1시56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46 원으로 전주말보다 0.98% 하락했다. 11원 넘는 큰 폭 하락이다.

산업은행 금융공학실 영업단의 박병학 차장은 “여러 가지 요인이 많지만, 신흥국 투자의욕이 살아난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 그동안 달러 강세에 대해 이익실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된 데 따른 한국 주식과 원화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1% 넘는 급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환율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10일 일본이 무역협정의 우선 대상이라고 밝혀 엔화가치 절하에 대한 경계심을 확산시켰다. 그의 발언으로 이날 엔화환율은 115.51 엔에서 114.85 엔으로 급락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엔화환율은 13일 아시아 시장에서 114.71 엔으로 0.07% 하락했다.

독일에서는 오는 17~18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 무역불균형이 논의될 경우 엔화환율은 상당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699 달러로 0.24%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 유로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파운드가치는 1.2181 달러로 0.1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51.03 달러로 0.66% 하락했고 미국산 원유는 48.09 달러로 0.82%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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