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도 FOMC 하루 앞두고 바짝 몸사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살짝 반등했다. 3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그러나 상승 폭은 아주 작았다. 강보합 수준이다. 하루 뒤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목전에 두고 뉴욕 외환시장 또한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 가치도 거의 제자리걸음 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1.37로 직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했다. 강보합이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주 후반 이틀 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했다.

이날 외환시장 투자자들도 몸을 사렸다. 비록 3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아직 미국의 경제불확실성이 완전 해소된 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과 5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와 89%로 반영했다. 이는 이날 오전의 88%와 82% 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뉴욕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외환 투자자들도 FOMC를 앞두고 일단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였다”며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가 시장 예상대로 성장세를 보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투자자들은  이틀 뒤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나오고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확인된 뒤에나 주요국 환율 흐름이 새로운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찌됐든 이날 뉴욕의 주요 자산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뉴욕증시의 거래가 크게 위축됐고 금시장도 관망세가 이어졌다. 뉴욕 환율시장도 소폭의 움직임만 나타냈다.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그만큼 중시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이 1.0654달러를 나타냈다. 직전 거래일보다 고작 0.0001 달러 오른 것이다. 유로화 강보합 마감이다.

또한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파운드 환율도 1.2219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역시 0.0001 달러 오르는게 그쳤다. 역시 강보합이다.

그런가 하면 엔-달러 환율은 114.89엔으로 고작 0.01엔 올랐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 약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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