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아부다비 프로젝트, 내륙지역 사막에 밀 등 시험재배"

▲ UAE 두바이 사막.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아부다비의 사막을 오아시스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950년 대부터 걸프지역 아랍 국가들은 농업산업화를 줄곧 근대화 목표로 삼았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이 목표는 여전히 실현되지 못했었다.

오늘날 중국 기술은 고비사막을 해바라기로 가득한 땅으로 바꿔 놓았다고 12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아랍에미리트(UAE)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내륙지역의 85%에 달하는 토지를 ‘사막화’ 토지로 확정지었다. 중국 충칭교통대학의 연구자들은 아부다비의 10㎢에 달하는 내륙사막지역에 사막 토양화와 재배실험을 전개하고 각종 풀, 야채, 관목을 시험재배하기로 했다.

아부다비 프로젝트는 사막의 극단적인 기후조건에서 이 기술이 농업발전에 쓰일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실험에 성공하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UAE는 이 기술을 통해 식량안보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로 밀, 쌀, 목초, 대추, 망고 등 20종의 시험재배용 식물을 준비했다.

중국은 이미 2009년부터 프로젝트 연구를 시작했다. 아부다비와 합작하기 전 중국의 우란부허(乌兰布和) 사막에서 2년간 사막토양화 및 재배실험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막초원을 구축하고 농작물을 재배했다.

UAE의 자오디 기후변화 환경장관은 현지매체를 통해 “토지는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대한 문제”라며 “중국의 연구 기술이 식량의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UAE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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