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 가상현실 등 활용해 폰텐블로 궁 입체 재현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프랑스가 중국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박물관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프랑스의 가장 큰 왕궁인 퐁텐블로 궁 박물관이 최근 바이두(百度)백과와 합작협의를 체결하고 ‘바이두백과 박물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2일 인민일보 등 중국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백과 디지털박물관은 2012년 정식으로 온라인에 오픈했고 이후 ‘바이두백과 박물관 프로젝트’로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공익 목적으로 과학기술을 보급하는 이 프로젝트는 전통박물관과 손잡고 디지털화, 입체화를 통해 점차 권위있는 지식보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사용자는 문밖을 나서지 않고서도 3D영상, 고화질화면, 녹음해설, 스트레오 플래시(flash), 가상투어, 고공촬영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전 세계의 주요 박물관을 유람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첫 번째 해외 디지털 박물관으로 스페인 가우디 박물관을 온라인으로 정식 오픈하기도 했다.

한편 퐁텐블로 궁 박물관 프랑수아 알베리 관장은 박물관 정책의 2대 핵심은 유산가치를 제고하고 문화유산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퐁텐블로 궁 박물관을 이용하는 관광객 중 절반이 학생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랑스 문화부의 요구에 따라 IT의 힘을 이용해 예술과 문화교육의 사명을 더욱 잘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합작 협의에 따라 기술자들은 파노라마, 공중촬영, 동영상, 가상현실 등 혁신적인 수단을 통해 중국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에게 퐁텐블로 궁 박물관에 쌓인 800여년의 역사를 입체로 재현한다. 향후 음성합성, 영상식별, 증강현실 기술 등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쪽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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