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학습해 다양한 정보 제공, 비서 역할까지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판 가정용 로봇 ‘테미’가 선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스라엘 테미 사가 중국 선전본사에서 전날 처음으로 전시한 로봇 '테미'는 오는 연말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13일 중국 신문망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테미는 세계 최초의 개인로봇비서 모델로 꼽힌다. 중국판 테미는 키가 1m로 이동이 가능하고 물건을 담을 수 있는 트레이(쟁반)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음성 작동을 시각화한 10인치짜리 고화질 디스플레이도 구비했다.

테미는 360도 회전가능한 레이저 탐지기, 심도카메라, RGB카메라, 근접센서, 관성센서, 비행시간 선형센서 등 정밀기기를 장착해 음성과 터치의 2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음성지시를 통해 영상통화를 하고 일기예보를 조회하며 뉴스를 시청한다. 지능가전과 장비를 통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소프트웨어의 탑재도 가능하다.

또한 중국판 테미는 바이두 AI(인공지능)기술을 탑재해 학습능력도 뛰어나다. 다양한 사람들의 음성을 식별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분간할 수 있다. 게다가 매일 집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수시로 기록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 학습을 통해 시스템에 저장된 맵을 꾸준히 갱신한다. 집안의 인테리어 변화나 물건재배치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테미 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요시 울프는 현지매체를 통해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지는 않지만 전례없는 방식으로 인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테미 사의 가치관은 인류를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AI로봇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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