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홍콩증시 상장 후 연일 주가 상승...나흘 만에 지분 가치 180억달러로

▲ 레이쥔 샤오미 CEO.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샤오미(Xiaomi Inc., 小米科技)의 홍콩증시 상장으로 CEO인 레이쥔(雷軍, Lei Jun)을 비롯한 고위 경영진들이 전 세계 갑부 대열에 올랐다.

AI파이넌스는 포브스의 실시간 부호 리스트를 조회한 결과 13일 오전 레이쥔의 지분 가치는 180억 달러로 전세계 6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텅쉰망이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홍콩증시에서 샤오미는 주당 19.6홍콩달러로 출발해 오전 10시(현지시각) 전일 대비 6.18% 상승한 20.45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5000억 홍콩달러를 넘어섰다.

샤오미는 지난 9일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주가는 줄곧 상승세를 보였고 공모가를 넘어섰다. 12일에는 전일 대비 1.37% 상승한 19.26홍콩달러로 시가총액이 4309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레이쥔은 전날 지분가치 177억 달러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넘어서며 글로벌 부호 리스트에서 66위를 차지했었다.

레이쥔의 지분은 31.41%로 13일 현재 지분가치는 180억 달러에 이른다. 샤오미 고위경영진 가운데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린빈(林斌)의 지분 비중은 13.33%로 레이쥔을 제외하고 가장 높다. 현재 7000명에 달하는 샤오미 직원들은 주식이나 선물옵션을 소유하고 있다.

포브스 실시간 부호 리스트에 의하면 현재 레이쥔의 재산은 이미 리옌훙(바이두 · 120억 달러), 류챵둥(징둥 · 108억 달러), 왕웨이(순펑 · 173억 달러) 등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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