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연합 정상회담 '성공적'...향후 달러, 금값 동향도 주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최근의 약세 흐름을 뒤로하고 반등했다. 미국 달러 강세가 꺾인 것이 금값을 밀어 올렸다. 그러나 아직 추세 전환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31.80 달러로 0.51% 상승했다. 이틀전 0.41% 하락, 전날 0.01% 하락 후의 반등이다. 이날 미국-유럽연합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충돌 경계감에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45% 하락하자 금값은 0.51% 올랐다.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국제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국제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 가격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최근 금값은 미국의 달러강세 속에 계단식 하락 흐름을 보여오다 이날 반등했다. 그러나 금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금값 관련 추세전환을 논하긴 일러 보인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미국 경제 나홀로 호전, 무역 갈등 지속, 미국 금리인상 강행 가능성 여전 등의 이슈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연합 융커 집행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무역충돌을 피하기로 한다”는데 합의한 상황이어서 향후 미국 달러가치, 국제 금값이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