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재타결은 달러 약세 유발 &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강화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타결로 인한 달러가치 하락 및 위험자산 선호경향 강화 흐름이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8.87 달러로 0.22% 올랐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6.19 달러로 0.49% 상승했다.

미국-멕시코 간 NATFA 재협상 타결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0.40% 떨어뜨린 반면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부추겼다. 이에 유가가 상승했다. 국제 시장에서 원유는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미국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원유 수요자들의 원유 매입가격 부담이 낮아진다. 달러 약세는 유가엔 호재다. 이날에도 그랬다. 게다가 무역갈등 완화는 글로벌 경제에도 안도감을 안기면서 원유수요 둔화 우려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 부담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는 점은 이날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어찌됐든 이날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미국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74% 올랐고 주요 정유주 중에선 쉐브론(+1.13%) 엑손모빌(+0.98%) BP(+1.04%) 로얄더치쉘(+0.67%)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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