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엑손모빌 석유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반짝 하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상승했다.

미국-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타결 기대감, 미국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서프라이즈 연출, 미국 원유재고 감소, 이란의 원유수출 둔화, 달러가치 약세 등이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9.51 달러로 1.40%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7.13 달러로 1.81% 올랐다.

전날 WTI와 브렌트유는 그간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속에 각각 0.49%, 0.33%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상승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타결 기대감 속에 주요국 무역갈등 완화 조짐은 원유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고 미국-이란 간 갈등 지속은 이란의 원유수출 차질 전망을 강화시켰다. 특히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대통령 및 각료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유가를 자극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4.2%로 4년래 최고치를 작성한 것도 원유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연결됐다.

유가가 다시 뛰자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63% 상승했다. 쉐브론(+0.30%), 엑손모빌(+0.72%)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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