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미국 금리인하 폭 축소 가능성 반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영등포구 KRX한국거래소.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KRX한국거래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증권업종이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정체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폭 축소 가능성 등으로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다수 증권사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18분 기준 한국금융지주(-2.4%), 미래에셋대우(-1.86%), NH투자증권(-1.04%), 키움증권(-1.35%), 삼성증권(-0.79%)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증권업종은 지난주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시장대비 약세를 보였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주 증권업종은 방향성 모색 구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7월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3분기 금리 모멘텀 및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모멘텀은 2분기 대비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높은 고용이 금리인하 폭 축소에 대한 우려감으로 반영됐고 미-중 무역협상의 경우 추가진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업종의 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강 연구원은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거래) 실적의 경우 현재 증권사들의 구 순자본비율(NCR) 수준을 감안할 때 추가 확장보다는 1~2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하반기 증권업종에서는 배당수익률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2분기 실적이 좋고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우수한 이익을 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업종 선호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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