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 지부가 노조원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이 넘는 73% 찬성을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해 주목된다.

5일 뉴시스와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이번 쟁의신청은 전기자동차 생산라인 전환 시 인력감축에 따른 일자리 축소 우려감이 주요 요인으로 부각됐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이후 내려질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정과 오는 10일 사측과의 교섭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 도입에 따른 인력감축 문제가 핵심 이슈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이뤄진 파업 찬반투표에서 광주공장 노조는 경기도 화성(8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조합원 83.27%가 파업에 찬성했는데 전기차 이슈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에 등극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향후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어 이번 문제 해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난제 속에 정의선 신임 회장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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