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금값이 연일 하락했다. 금의 천적인 미국 달러가치가 상승세로 돌아선데다 위험자산인 미국 주가가 일제히 반등한 탓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날 장 마감후 발표된 트위터와 이베이 등이 실적 쇼크를 안겨주면서 시간외 주가도 급락세로 전환, 향후 금값 추이가 주목된다.
 
29일(미국시각) 미국 금 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6월물 가격은 0.2%(2.7달러) 하락한 온스당 1296.3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절상된데다 뉴욕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자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값과 엔화가치가 동시에 떨어졌다. 게다가 이날부터 4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열린 것도 금값에 제동을 걸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도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회의의 중요성에 대해선 여전히 주목하는 양상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고 있는 점은 여전히 금값의 낙폭을 저지하고 있는 양상이다. 게다가 이날 뉴욕증시 마감후 발표된 트위터 등 일부 간판 종목의 실적이 부진하고 이들 종목의 시간외 주가도 폭락한 상태여서 향후 금값 전망도 주목된다. 또한 “5월엔 증시를 떠나야 한다”는 트라우마성 분위기도 형성돼 이것이 5월 금값 동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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