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 건설 · 철강주는 '부진'...코스피 311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3110선까지 올라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 지명자의 지원책 강화 발언, 바이든의 이날(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취임 소식, 중국의 외국인 투자 호조 소식 등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3145.01까지 올랐다가 보합권 아래로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 막판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개인들이 무려 1조43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기관들은 1조2200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2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전자, 기아, SK, LG 등 이슈 종목들이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IT주와 2차전지주들이 상승한 반면 조선, 건설, 철강주들은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3% 상승한 8만72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등락 없이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LG전자는 모바일사업 구조조정 기대 속에 12.84% 치솟았고 LG이노텍은 애플 이슈로 8.75% 급등했다. 삼성전기(1.21%), LG디스플레이(1.19%) 등도 올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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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주가는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 속에 5.04% 뛰어오른 반면 현대차는 0.96% 하락했다. 현대위아(3.95%), 한온시스템(1.98%) 등이 올랐고 현대모비스(-0.87%), 만도(-0.66%) 등은 내렸다. 현대오토에버는 10.89% 치솟았다. LG화학(0.30%), 삼성SDI(1.64%), SK이노베이션(1.67%) 등 2차전지주들은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셀트리온(-0.48%)이 하락했다. 필룩스는 차익매물 영향으로 8.67% 급락했다. 녹십자(-0.84%), 우리들제약(-0.49%), 대웅(-0.18%) 등도 내렸다. 보령제약(7.48%), 일동제약(5.33%), 한올바이오파마(4.04%), 종근당바이오(4.01%), 한미약품(3.71%), 하나제약(2.98%) 등이 급등했다.

조선주 가운데 한국조선해양(-2.71%), 현대미포조선(-1.43%), 대우조선해양(-1.46%), 삼성중공업(-0.58%) 등이 하락했다 건설주에선 HDC현대산업개발(1.47%), 대우건설(0.77%) 등이 올랐고 GS건설은 1.12% 하락했다. 철강주들도 흐름이 엇갈리며 POSCO(0.37%), 세아제강(2.24%), 현대제철(1.32%) 등이 상승했고 KG동부제철(0.85%), 동국제강(-1.25%) 등이 하락했다.

화장품주들이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맥스(3.40%), 아모레퍼시픽(2.91%), 아모레G(3.27%) 등이 급등했다. LG생활건강은 0.19% 올랐다. 

우주항공산업 테마가 주목받은 가운데 한화시스템(6.58%), 한국항공우주(5.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8%) 등이 급등했다. LIG넥스원도 7.37% 껑충 뛰었다.

개별종목 중 코리아써키트(21.21%), SK네트웍스(19.72%), 디와이(15.31%), 쎌마테라퓨틱스(13.92%)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가 계열사들의 지분가치 상승 기대 속에 8.09% 치솟았고 LG는 5.34% 급등했다. 카카오(0.91%), SK텔레콤(1.43%), 엔씨소프트(0.84%) 등이 상승했다. KB금융(-0.11%), 한국전력(-0.40%)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89포인트(0.71%) 상승한 3114.55를 기록했다. 개인이 1조43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9억원과 1조233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7305만주, 거래대금은 24조2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10종목이 올랐고 322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91포인트(2.08%) 급등한 977.6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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