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지저 국가발개위 부주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어려움 크다고 지적

중국 베이징 영화관 내부.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영화관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경제는 지난 1월과 2월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리스크는 여전하며, 회복 기초가 아직은 탄탄하지 못하다고 중국 거시경제를 관장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장관급. 국가통계국장 겸임)은 지난 8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 운행은 지난해 2분기 이래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생산지표로 보면 1월과 2월 전력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었고, 철도 화물도 16.5%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수요지표로 보면 올해 춘제 기간 소매 식음료소비는 지난해 춘제보다 28.7% 늘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코로나 19 위기 이전 2019년 춘제 연휴 기간과 비교해도 4.9% 늘었다는 것이다. 올 2월 영화 박스오피스는 122억6500만 위안을 기록해 세계 월간 단일 시장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춘제 연휴 직후 투자 프로젝트 공사 재개 비율과 공사 신규 착공 비율도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표로 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 비제조업 상업활동지수는 51.4%를 각각 기록해 연속 12개월 50%를 넘어서 경기 확장 추세를 유지했다고 해당언론은 닝지저 부주임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닝지저 부주임은 "현재 중국경제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일부 리스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코로나 19 상황이 아직 세계에 만연해 있어 세계경제의 불안정, 불확실성 변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경제 회복 기초는 아직 탄탄하지 못하고 도시민 소비는 늘지 않고 투자도 힘을 받지 못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닝지저 부주임은 "국내경제에 존재하는 문제는 상당수가 회복 중 생기는 문제이며 발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적극적인 리스크 대책을 마련해 국내의 확정성으로 국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헤징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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