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리스크 주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국조선해양 선박. /사진=뉴시스
한국조선해양 선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조선주들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강세, 삼성중공업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국제유가의 부진 속에 두 종목의 개별 이슈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0.90% 상승한 11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는 3%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11만주를 순매수했다. 앞서 회사 측은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63% 하락한 633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4거래일째 내림세다. 다만 외국인들은 전날 10만주를 사들였다. 앞서 회사 측은 전날 "스웨덴 선사와의 시추설비 관련 소송에서 패소해 4632억원을 반환하라는 결정을 받았다"면서 "곧바로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시추선 관련 소송에서 1심 패소하면서 관련 충당금 2877억원이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올해 수주목표 중 41%를 해양플랜트로 설정한 만큼 리스크 관리능력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밤 조선주들의 주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국제유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8일(미국시간) 4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7% 하락한 65.05달러로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WTI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0.40% 하락한 64.79달러(블룸버그집계 기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기준 전일 대비 1.06% 하락한 2964.4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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