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저가매수 영향 '장중 껑충'...코스피도 장중 314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반등과 함께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뉴욕증시 지수 선물도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현지시각) 기준 전일 대비 1.21% 상승한 3471.17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19% 오른 3436.09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충격은 다소 주춤해지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2일(미국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1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13일(미국시간)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이나 일부 중앙은행은 분기별로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된다고 예상했지만 양적완화가 고물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러한 관측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또는 전환점인지가 불분명하며, 노동시장 변화가 향후 물가상승 방향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중 대화 재개 추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미-중 무역합의 논의 관련 소식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면서 "양국이 서로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29%), S&P500(+1.22%), 나스닥(+0.72%)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에 저가매수가 늘어났다고 CNBC는 전했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나흘 만에 장중 급반등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2.23% 뛰어오른 2만8059.44를 기록하며 장중 2만8000선을 회복했다. 후지쯔, 닛산화학, 도쿄일렉트론, 미쓰이조선 등이 3%대 이상의 급등세로 거래 중이다. 최근 사흘간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기준 전일 대비 25.24포인트(0.81%) 오른 3147.35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기아,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등이 상승 거래 중이다.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0.58%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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