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64%대...달러가치 사흘째 내림세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1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모두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춤한 가운데 달러 가치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58 달러로 0.14%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141 달러로 0.31%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9.2엔으로 0.14%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일본 엔화도 안전통화로 분류되지만 최근에는 미국 달러화 흐름에 연동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국시간 오전 3시 50분 기준 전장보다 0.18% 하락한 90.16을 기록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는 주춤해진 상황이다. 연준(연방준비제도) 내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록 공개를 주목하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같은 시각 0.007%포인트 상승한 1.642%를 나타내고 있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4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시장이 FOMC 의사록 공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달러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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