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도 내려...전날 급등 따른 '숨고르기' 나타나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영국 등의 봉쇄완화 조치와 달러 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국제유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5분 기준 6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2% 하락한 65.5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WTI 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고개를 숙였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7월물 브렌트유는 1.01% 떨어진 68.76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 때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낙폭을 키웠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17일부터 식당 및 술집의 실내 영업을 재개하고 제한된 국가로의 해외 여행도 가능하도록 했다. 미국의 경우 백신 접종자에 대해 대부분 실내외 공공장소의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산유국들도 수요 회복 기대감 속에 원유 확대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속속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석유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각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러 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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