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 달러 약세 등도 유가 밀어올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석유 굴착기.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석유 굴착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전날 이란의 핵합의 미복귀 조짐 소식에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2% 상승한 배럴당 66.0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5분 기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7월물 브렌트유는 0.07% 오른 68.51달러를 나타냈다.(블룸버그 기준)

전날 국제유가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이 제재 해제를 위해 핵합의에 복귀하려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대 급등했다. 이란이 핵합의에 복귀하게 되면 미국의 제재 완화로 산유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란의 핵합의 복귀가 원유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셈이다. 이란은 현재 이란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등 5개국간 핵합의 중이며 미국과는 간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달러가치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간 잠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달러가치는 같은 시각 0.18%포인트 하락한 89.66을 기록 중이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원유 수요자들의 원유가격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

시장이 이란의 핵합의 복귀 조짐을 주시하는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 달러가치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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