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0.2~0.4% IRP 관리수수료만 아껴도 연금 수령액에 차이"

사진=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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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퇴직연금시장을 둘러싼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이 잇따라 비대면 다이렉트 IRP(개인형 퇴직연금) 관리수수료를 무료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평생 수수료 무료인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자사 온라인 증권거래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관리수수료가 면제된다"면서 "IRP는 은퇴소득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 상품으로 연 0.2~0.4% 수준의 IRP 관리수수료를 아끼는 것만으로도 연금 수령액이 큰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자료에 의하면 매달 100만원씩 연평균 수익률 3% 상품에 20년간 투자했다면 투자한 원금은 2억 4000만원이지만, 복리효과로 인해 20년 후 자산은 3억29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수수료로 연평균 0.4%를 지불했다면 자산은 약 3억1400만원으로 약 1500만원 줄어들게 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IRP 가입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연금계좌로 펀드와 ETF에 직접 투자에 나서는 개인도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특히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투자업계 전체에서 IRP 수익률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3년 IRP수익률이 3.58%, 5년 3.24%, 7년 2.98%로, 5년 IRP수익률은 업계에서 대신증권이 유일하게 3%가 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IRP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매월 부진한 실적배당상품을 퇴출시키는 부진펀드 퇴출제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부터는 IRP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자산 증대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리서치센터와 협업해 연금자산에 대한 투자처를 분석하고 각 고객 상황별로 최적의 연금 적립 및 수령 플랜을 제시한다"고 했다. 또한 "비대면 IRP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IRP는 개인형 계좌의 경우 절세혜택이 크다. 연간 계좌에 납입한 금액 기준으로 7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인출하기 전까지 발생한 세금은 과세가 이연되며,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3.3~5.5%의 저율로 과세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자사에서 판매 중인 IRP는 연간 1800만원 한도에서 납입이 가능하다"면서 "매달 일정금액을 넣는 적립식과 자유납입식 제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환매수수료에 대한 부담 없이 펀드 조정이 가능해 시장상황에 맞게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수원 대신증권 연금사업부장은 "IRP는 노후를 위한 장기투자 재테크 수단인 만큼 수익률과 비용절감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비용절감과 함께 고객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편안한 노후생활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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