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시너지 효과 등 긍정 요인 많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증시에서 이마트 주가가 장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전 9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3.50% 상승한 1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3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앞서 회사 측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지분 20%는 이베이 본사로 치환돼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부담은 당초 알려진 것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베이 본사에서 기대한 이베이코리아 기업가치는 거래대금 17조4000억원의 0.3배 수준인 5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이마트는 지분율 100% 기준 4조3000억원에 지배력을 확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작년 거래대금의 0.25배, 매출액의 3.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사진=뉴시스.

그는 이어 "이마트는 이미 자산매각 등을 통해 2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나머지 1조5000억원은 매장의 자산유동화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이베이코리아 자체의 실적 개선, 협업에 따른 유통사업 시너지 등이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50조원에 이르는 양사 거래대금을 기반으로, 이마트가 대규모 물류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M&A가 이마트의 공격적 e커머스 투자 선언과 같다는 점에서 현재 양사 상황 만을 놓고 시너지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도 했다. 이어 "당초 우려 대비 합리적인 선에서 인수가격이 결정됐고, 정부의 유통업 정책이 우호적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43% 상승한 3300.2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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