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휴가 시 애완동물 고민 해결해주는 솔루션 많아"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에서 휴가를 떠날 때 애완동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한 몇 가지 솔루션이 있으며 일부는 무료다.

동물보호협회(SPA)의 수치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에서는 매년 약 10만 마리의 가축(10년 전 8만 마리)이 유기되었으며, 그중 여름에만 6만 마리가 유기되었다. 2020년의 펜데믹과 폐쇄로 프랑스에서 유기 동물이 주요 이슈가 됐고, 심지어 독일의 입양 급증에도 불구하고 그 수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챌린지' 매체는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A에 따르면 대부분의 버려진 애완동물은 고양이와 개다. 2020년 가을 1만 4000명의 프랑스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된 Facco-Kantar TNS 설문조사의 수치를 감안할 때, 프랑스에서는 약 700만 마리의 개와 1500만 마리의 고양이(프랑스 가정의 43.5%가 적어도 한 마리의 개 또는 고양이를 키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캉스 기간 동안 프랑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많은 돌봄 솔루션은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떠날 수 없을 때 동물을 버리는 것에 대한 대안이 되고 있다. 먼저 친척(가족, 친구)에게 동물을 키울 것인지 묻는 것이다. 개는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해도 그를 잘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특히 대형견이라면 더욱 그렇다.

프랑스 칸 해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프랑스 칸 해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이웃에게 와서 물고기에게 먹이를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면(Facco-Kantar TNS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의 물고기 개체수는 3200만 마리로 추산됨)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집으로 와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미리 정의된 일일 분량의 사료를 제공하는 자동 식품 디스펜서도 있음), 일주일에 두 번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고, 고양이가 사람을 너무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고양이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약간의 추가 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맡길 만한 측근이 아무도 없는 경우 프랑스에서는 여러 유형의 유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탁아 서비스 또는 가정 방문 서비스, 심지어는 도보 서비스까지. 기숙사나 사육장에서 전문가가 보살피는 데는 하루에 약 10~30 유로가 소요된다. 애견호텔과 비슷하고 평소 직원들의 관심이 많은 하숙집은 고민하는 주인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사육장보다 비용이 조금 더 든다. 요청할 수 있는 추가 서비스(산책 횟수, 특별 식단 등)는 일반적으로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산책 또는 애완동물 돌보기 서비스는 기르는 동물에 따라 5유로에서 20유로 사이이며, 새로운 애완동물(설치류, 새, 도마뱀 등)은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하다. 가격은 또한 요청된 방문 및 산책 횟수에 따라 다르다. 최근 몇 년 동안 성장해 온 임시 위탁 가정은 가격 범위가 동일하며 식량 제공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주인은 낯선 사람이 애완 동물을 돌보기 위해 항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동물 애호가 간의 상호 지원 서비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료 돌봄 서비스의 대안으로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러한 서비스는 연대를 기반으로 하며 플랫폼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다. 일부 사이트는 애완동물을 무제한으로 돌보기 위해 연간 9.90유로의 회원가입이 필요하다(보호는 다른 회원이 제공함). 일부 사이트는 커뮤니티의 다른 구성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얻은 내부 포인트를 구현했다. 3000만 회원의 한 재단은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완전 무료 지원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더 이상 프랑스의 유기견 옹호자들에게 애완동물을 포기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특히 공공 도로나 자연에서 애완동물을 유기하는 것은 3만 유로의 벌금과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동물은 값으로 매길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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