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반독점 행위 제동에 애플, 구글 주가 급락하며 나스닥100에 타격
미국 8월 PPI 급등, 10년물 국채금리 급등도 핵심 기술주에 부정적
반도체주 급등, 재택주 급등 등은 그나마 나스닥100 하락폭 축소

독일 뮌헨 애플 매장. /사진=AP, 뉴시스.
독일 뮌헨 애플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100 지수도 1만5440.75로 0.77% 하락하며 증시 전반의 급랭 분위기를 반영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연방법원이 애플에 대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방식의 결제를 금지하는 것은 반독점 행위라고 판결하면서 애플, 구글 등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 나스닥100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100 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법원의 애플에 대한 반독점 행위에 대한 제동(구글도 영향 받음)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급등하며 예상치(0.6% 상승)를 웃돈 점 ▲ 8월 PPI 급등 속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341%로 전일의 1.30% 대비 급등한 점 등이 기술주 섹터에 타격을 가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선 PELOTON(+6.83%) MATCH GROUP(+4.23%) ACTIVISION BLIZZARD(+2.04%) ELECTRONIC ARTS(+1.98%) ZOOM VIDEO(+1.91%) APP.MATERIALS(+1.36%) NVIDIA(+1.36%) SEAGEN INC(+1.28%) LULULEMON(+1.16%) TEXAS INSTRUMENTS(+1.16%) MICROCHIP TECH(+0.97%) BROADCOM(+0.94%) 등의 주가는 급등 또는 상승하며 나스닥100 하락폭을 제한했다.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펠로톤, 줌비디오 등 재택관련주들이 급등하고 미-중 정상 통화 속에 APP.MATERIALS, 엔비디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로칩 테크, 브로드컴 등 반도체주들도 올랐지만 나스닥 100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증시 분위기 급랭 속에 급락한 종목이 수두룩 했기 때문이다. 

특히 OKTA INC(-4.68%) INTUITIVE SURGICAL(-4.35%) FISERV(-3.76%) APPLE(-3.31%) 트립닷컴그룹(-2.83%) TESLA(-2.46%) WALGREENS BOOTS(-2.21%) XCEL ENERGY(-2.18%) INCYTE(-2.16%) MERCADOLIBRE INC(-1.91%) 구글의 모기업 ALPHABET CLASS A(-1.86%) AMERICAN ELECTRIC(-1.74%) 등의 주가는 하락 또는 급락하며 나스닥100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의 반독점 행위가 제동 걸린 가운데 구글도 같은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에 함께 주가가 떨어지며 이날 나스닥 100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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