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대한항공 3분기 호실적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김포국제공항의 항공기들. /사진=뉴시스.
김포국제공항의 항공기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같이 살기)' 기대 확산에 따른 여행 확대 기대감, 국내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6분 기준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1.40% 상승한 3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이 장중 12만주 넘게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진에어(+2.86%), 제주항공(+1.30%), 에어부산(+3.29%), 티웨이항공(+1.13%), 아시아나항공(+0.99%) 등도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밤 미국 항공주들도 여행 확대 기대 속에 주가가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유나이티드항공(+1.39%), 아메리칸항공(+2.63%), 델타항공(+1.46%), 사우스웨스트항공(+1.36%) 등 주요 항공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날 S&P500 지수가 약세(-0.16%)로 마감한 것과 대비된다.

국내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도 제기된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해운 물류 정체가 예상보다 장기화됨에 따라 화물관련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의 항공화물 업황을 반영해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47.9%, 46.8%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74포인트(0.25%) 하락한 3122.3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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