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연료비 추가 상승 요인 남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전날 정부가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지만 한국전력 주가는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료비 연동제 기준으로는 상승한 원료값을 요금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 주가는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1.24% 하락한 2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틀째 장중 내림세다. 전기요금 인상날인 지난 23일에도 한국전력은 1%대 하락했고 외국인들은 6만주를 순매도했다.

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지만 연료비 증가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발생한 연료비 조정요인은 10.8원/kwh(킬로와트시)로, 현재 적용되는 0원/kwh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상적으로 한국전력의 연료비는 국제 석탄가격을 6개월, LNG의 경우 두바이 유가를 3~4개월 후행해 반영하고 있다"며 "4분기에 적용될 석탄과 유가의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돼 연료비 부담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전력의 실적 안정성이 확보되려면 전기요금 조정 정상화가 관건"이라며 "향후 분기별 연료비 연동제가 제대로 시행되는지 여부와 함께 총괄원가 기반의 전기요금 조정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41% 상승한 3140.3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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