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홍수 피해, 대출 축소 등 정책변수, 전력난 등이 중소기업 강타
중국 중소기업협회, 경영난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대출 확대 촉구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중소기업 경영상태를 보여주는 중소기업 발전지수(SMEDI)가 3분기(7~9월) 86.7을 기록해 2분기(4~6월)보다 0.5 포인트 내렸다고 중국 중소기업협회가 지난 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019년 3분기보다 낮고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관영 CCTV가 이날 보도했다. 

중소기업협회는 "중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홍수 피해가 있었고 금융권의 대출 제한 등 정책 변수가 맞물려 SMEDI가 연속 4분기 오름세를 보이다가 연속 2분기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0.1 포인트, 숙박음식업이 0.2 포인트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건축업은 0.7 포인트, 부동산업은 0.8 포인트 각각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지수를 보면 자금지수는 2분기 오름세에서 3분기 하락세로 돌아섰고, 노동력지수는 보합에서 하락세, 거시경제 지수와 원가지수는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나마 이들 4개 지수는 경기 임계치인 100을 넘었다. 

하지만 종합경영지수, 시장지수, 투입지수, 수익지수는 2분기보다 일제히 내렸고, 경기 임계치 10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수익지수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중소기업협회는 특히 3분기 들어 일부 지역의 전력난으로 중소기업 생산활동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대출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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