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여파...2개월 연속 전년 수준 밑돌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매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매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생산과 판매가 저조한 흐름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발표한 지난 10월 세계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1% 감소해, 2개월 연속으로 전년 실적 밑으로 떨어졌다. 부품 공급 부족이 영향을 미치면서 전 세계적인 생산도 3개월 연속 전년도에 못 미쳤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다만 부품 조달 상황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어, 11월 이후는 높은 수준의 생산을 전망한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10월 세계 판매는 67만7564대였다. 이 중 경차를 포함한 일본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3% 감소한 8만4705대,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59만2859대였다.

세계 생산은 25.8% 줄어든 62만 7452대로 감소폭은 지난 9월 39.1%에서 축소됐다. 일본 내 생산은 1년 전보다 50.9% 줄어든 15만1918대, 해외 생산은 47만5534대(11.2% 감소)였다.

자동차 업계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심각해진 동남아시아의 생산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 도요타도 지난 9~11월 기존 생산계획을 하향 조정했다.

도요타는 11월 85만~90만대, 12월 80만대 수준의 세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12월은 일본 국내 14개 공장 28개 라인 모두를 7개월 만에 통상 가동에 들어간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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