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부진한 실적 발표 속 이틀째 약세...GM · 포드도 하락

미국 리몬에 위치한 테슬라 충전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리몬에 위치한 테슬라 충전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주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관련주에선 테슬라와 니콜라 주가가 상승했고 리비안은 급락했다. 포드와 GM 등 자동차 대기업들의 주가는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0.99% 상승한 936.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일론 머스크 CEO의 93만주 매각 소식에 5%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일 1017.03달러로 마감하며 간신히 1000달러 선을 지켜냈지만 이번주 들어 100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4%대 하락한 966달러로 마감했고 이후에도 테슬라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리비안 주가는 전일 대비 10.63% 급락한 97.30달러로 마감하며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지난달 10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리비안은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상장 첫날의 마감가(100.73달러)를 처음으로 밑돌았다. 회사 측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

자동차 대기업 가운데 포드 주가는 전날보다 2.82% 떨어진 19.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전기 픽업의 사전계약 대수가 20만대를 넘어섰다는 소식 속에 10%대 급등했던 주가는 이번 주 들어 특별한 이슈 없이 등락하고 있다.

또 GM(제너럴모터스)은 전일 대비 5.43% 떨어진 55.22달러로 마감했다. 쉐보레 전기차에 대해 내년 시장 참여를 밝힌 지난 10일 6%대 급등한 이후 주가는 대체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 주가는 0.11% 하락한 40.01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는 0.12% 하락했고 수소차 기업인 니콜라 주가는 7.08% 껑충 뛰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48%), S&P500(-1.03%), 나스닥(-0.07%)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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