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소비자협회, 5개 플랫폼과 5명의 인플루언서 부정행위 적발
최근 3180억원 벌금 낸 중국 대표 인플루언서 리자치도 포함돼

중국 항공우편 물류센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항공우편 물류센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라이브 스트리머 리자치(李佳琦·29)가 지난 23일 저장성 소비자협회에 불려가 지난 11월11일 일련의 불법 판매 행위에 대해 소명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리자치는 최근 탈세혐의로 천문학적인 13억4000만 위안(우리돈 3180억원) 벌금을 낸 바 있다.

저장성 소비자협회는 올해 11.11 광군제 쇼핑 행사 당시 알리바바 타오바오, 핀둬둬, 징둥닷컴, 콰이셔우, 더우인 라이브 마케팅 활동과 17명의 인플루언서에 대해 조사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조사 결과 5개 플랫폼, 5명의 인플루언서가 과장 허위 광고를 한 사실을 적발했고 리자치를 비롯해 해당 인플루언서와 플랫폼 관계자를 소환했다고 저장성 소비자협회가 웨이신 공식계정을 통해 밝혔다.

저장성 소비자협회는 조사 대상 인플루언서 30%, 조사 제품의 40%가 다양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리자치를 비롯해 이날 소명을 한 인플루언서와 플랫폼은 오는 28일까지 정식 보고서를 제출해 앞으로 건강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어떤 식으로 라이브 방송에서 개선할 것인지를 제출해야 한다고 저장성 소비자협회는 지적했다.

리자치는 최근 세금 탈루 혐의로 우리돈 2500억원 벌금을 낸 웨이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양대 쇼핑 호스트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이 두 인플루언서는 엄청난 규모인 530억 위안어치 물건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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